안철수 포스터 vs 문재인 1번가…2030 표심 흔드는 선거운동 '파격 변화' 대결
↑ 문재인 1번가 안철수 포스터 / 사진=캡쳐,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파격적인 선거 포스터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정책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과 동시에 화제입니다.
안 후보 측이 지난 17일 공개한 포스터는 선거 벽보로는 이례적으로 당명을 제외한데다 포스터가 아닌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형식을 띠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습과 달리,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상반신 전체가 노출되는 사진을 사용한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당장 벽보에서 당명이 제외된 데 대해 문 후보 측에서 공세를 펼치고 합성 등 과도한 이미지 작업 논란이 뒤따랐지만, 뜻밖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는 게 안 후보측의 평가입니다.
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20∼30대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맞서 문 후보 측도 같은날 인터넷 쇼핑몰의 구성을 차용한 정책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를 개설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문 후보가 발표한 안보·경제·복지·일자리 공약 등을 총망라한 곳으로,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 내용을 알기 쉽게 보여 줍니다.
유권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공약은 '베스트 상품'으로 배치하고, 생활 밀착형 공약은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시리즈의
'문재인 1번가'의 파급효과도 안 후보의 포스터 못지 않게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꾼은 "아이디어 좋다"거나 "트렌드에 맞는 선거운동"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