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고향인 부산·경남(PK)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8일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역으로 울산 남창시장을 방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선 김정은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모든 것을 상의할 것"이라며 "집권하면 북한 김정은을 만나 핵협상을 하자는 (발상은) 봉이 김선달같은 생각"이라고 문 후보를 공격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 대표"라며 "북의 핵공갈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게 할 강력한 스트롱맨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양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대선 구도를 흔들고 보수진영이 중시하는 '안보'를 무기삼아 진보진영 깎아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울산에 이어 부산 서면을 찾은 홍 후보는 "우리가 별도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이미 3강 체제로 재편됐다"며 "안 후보에 갔던 표가 돌아오고 있는만큼 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K는 이미 뭉쳤고, 부산만 뭉치면 강력한 보수 정권이 들어와 북한을 제압할 수 있다"며 "70%나 되는 서민들이 5년내내 잘 살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마산, 진주 등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 울산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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