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문재인, '비문' 이어 '제3지대' 통합하나

【 앵커멘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비문계' 인사에 이어 '제3지대'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외부 통합에도 속도를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이른바 '제3지대'에 속하는 세 사람에게 문재인 후보가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경선 경쟁후보 캠프 인사와 비문계 의원들을 품은 데 이어,

당 밖의 인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겁니다.

문 후보는 지난주 정운찬 전 총리와 홍석현 전 회장을 직접 만나 합류를 제안했고, 박영선 의원을 통해 김 전 대표에게도 뜻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인터뷰)
- "(제가) 문재인 대표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문재인 대표의 뜻이라 함은 함께하자 이 뜻인 거죠, 지금이라도?"
- "함께해 주십사 하는 간곡한 청을 제가 전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통합이 이뤄지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 전 총리는 "특정 후보 지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합류설을 부인했고,

김 전 대표도 난색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문재인 후보일 수는 없어. 개헌도 안 한다고 했지, 경제민주화도 없던 걸로 해버렸지, 뭐한 게 있어야지. 나하고 일치되는 게 있어야지. 내가 그랬으면 왜 탈당했겠어."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집토끼를 지키고 밖으로 눈을 돌린 문 후보의 거침 없는 확장 행보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