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열병식에 참석한 외신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일성화' 전시회에서 미사일을 홍보하는가 하면 메기 공장까지 소개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려한 자주색 꽃 사이로 모형으로 만들어진 '북극성 2형' 미사일의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이 열병식에 초대된 외신기자들을 '김일성화' 전시회에 불러 미사일 선전전을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북한 안내원
- "'광명성호'와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이 나왔지만, 이것보다 더 큰 위력은 조선의 일심단결밖에는 없습니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심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안내원
- "한껏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선군정치를 통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한 삼천 메기 공장의 시찰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안내원은 북한산 메기 자랑을 늘어놓느라 바쁩니다.
▶ 인터뷰 : 북한 안내원
- "메기는 단백질 함량도 높고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간염 환자들도 좋고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방문한 한 외신기자는 SNS를 통해 "메기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한 달에 1만 5천 원"이라고 전하며 북한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