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20일 남기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19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전국 성인 남녀 1012명 대상 17~18일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 후보는 응답자 가운데 43.8%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2.3%였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11.5%포인트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0.2%를 기록하며 두자리수 지지율에 도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알앤써치가 무선 100%방식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성인남녀 2045명 대상 16~18일 진행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도 문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후보는 31.3%을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14.7%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이후 안 후보 측으로 이동했던 표심이 '박영선 효과'에 의해 문 후보 측으로 다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캠프 좌장을 맡은 바 있다.
물론 안풍(安風)이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여론조사도 있어, 향후 추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YTN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성인 남녀 1049명 대상 17일 진행.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선 문 후보가 37.7%, 안 후보가 3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1%포인트로 오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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