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안철수를 돕다가 이번엔 문재인을 돕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야권단일화 협상단에 금태섭 변호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당시 변호사 (2012년)
- "안녕하십니까? 안 캠프의 상황실장 금태섭입니다."
지금은 안 후보와 결별하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돼서 '안철수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김호기 교수도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쪽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기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2012년)
- "새로운 정치는 내용과 방법에서 혁신해야 하는데 먼저 새 정치의 방법입니다."
현재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4년 전 문재인 당선을 위해 전북에서 유세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2012년)
- "문재인 당선되면 내년 1학기 등록금 절반으로 깎아 드리겠다는 것이 12월 19일의 약속입니다."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손학규 의장 역시 광화문 유세 현장에 나와 문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당시 민주통합당 전 대표(2012년)
- "이제 마땅히 제가 저녁이 있는 삶을 문재인 후보에게 빌려 드리는 것이 아니라 몽땅 드리고자 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입장이 바뀐 문재인과 안철수의 사람들 중 누구의 선택이 옳았을지도 20일 뒤 국민의 선택을 통해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