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부인부터 아들·딸까지 유세 '총력전'

【 앵커멘트 】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유세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건 몸이 10개라도 부족한 후보들을 대신해 거리로 나선 후보의 가족들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 여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 여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여사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인 남편을 대신해 문 후보 돕기에 나선 겁니다.

안 지사의 아들 정균 씨는 청년유세단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안희정 충남지사 아들
- "아버지는 민주주의에서 경쟁 이후에 당연히 힘을 합치는 게 맞는 거라고 가르쳐 주셨고요, 저도 자연스럽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큰아들 정석 씨는 홀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회사원이다 보니 휴일을 이용해 아버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아내 김미경 교수는 TV토론 준비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부산을 찾았습니다.

딸 설희 씨도 잠깐 한국에 들어와 아버지를 돕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안철수 후보 부인 (평화방송라디오)
- "(해외에서) 학업 중인데, 단기간 한국에 같이 있을 예정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누구보다 힘이 되는 건 빼어난 미모로 관심을 끈 딸 유담 씨.

중간고사도 뒤로 하고 대구유세에 함께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제 딸내미입니다. 유담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역시 '훈남' 아들 이우균 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아들에 대한 관심을 두고 "지지자가 늘어야 하는데 며느리만 늘었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