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 핵잠수함인 미시간호가 오늘 부산항에 들어옵니다.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서태평양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벌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핵추진 잠수함도 한반도 해역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가 오늘(25일) 중 부산항에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미시간호는 지난 1982년 핵미사일 발사용으로 만들어진 잠수함으로 길이 170m, 폭 13m에 배수량은 1만 8천 톤급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해 대 잠수함전과 대함전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이런 핵잠수함을 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해역에 전개하는 것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시간호와 칼빈슨호가 우리 군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군 창건일을 맞은 북한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