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와 단일화 안 해…보수 대통합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는 절대 단일화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 재경향우회를 방문한 뒤 취재진을 향해 "선거는 구도이기 때문에 (국민의당과는) 추호도 생각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 대상으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와 자신을 포함해 총 4명을 꼽았다.
그는 "오늘 아침에 유 후보, 조 후보, 남 후보와 '단일화 TV토론'을 하자고 제안이 다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수 대통합 측면에서 단일화 TV토론을 조속히 하자고 제안을 해서 유 후보를 제외하고는 다 응하기로 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이 조 후보의 제안이라며 "유 후보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유 후보가 안 한다면 (나머지) 세 사람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이북5도민회를 방문한 뒤 "이북5도민회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다"며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단일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당과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금 지도부에서 하는 이야기도 보수 후보 네 사람의 단일화이지 안 후보와 단일화는 절대 없다"며 "안 후보는 그냥 두는 것이 우리 선거 구도상 가장 유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