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습니다.
보수층의 표심이 안철수-홍준표 두 후보로 나뉘며 문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모습인데요.
이쯤 되면 보수층 유권자들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표 금지 전 마지막으로 시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홍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표를 갉아먹는 '제로섬 게임'을 벌이면서 문 후보가 결과적으로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보수층이 선거 막판 둘 중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투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최근 상승세가 강점입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열흘 사이에 무려 10%포인트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보수 표심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를 흡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확장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안 후보는 35.4%로 문 후보(46.1%)에게 10%p가량 뒤졌지만, 홍 후보는 26.1%로 문 후보(57.8%)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층 지지자가 홍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작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냐, 안철수 후보의 확장성이냐를 놓고, 선거 막판 보수층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