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 섬에서 건설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사일 발사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외교·안보 분야 온라인 매체인 '디플로매트'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5개의 섬 중 3개에는 넓고 평탄한 부지가 건설됐습니다.
군사용으로도 볼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서해 동창리 지역은 2012년 4월과 12월, 사거리 1만km인 '은하 3호', 지난해 2월에는 장거리미사일 '광명성 4호'가 발사된 곳입니다.
인공위성 분석업체의 한 전문가는 이 섬 중 일부는 섬 크기가 커졌다며 북한도 중국처럼 군사적으로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시설이 미사일 발사용 군사 시설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 군사용 시설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아직 미사일 발사 기지에 필요한 인프라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과거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던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일대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신포 남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시험 발사대에서 화물용 크레인이 작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활동이 유지 보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음 시험 발사를 준비하려는 것인지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