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른바 '안풍'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또다시 국론이 분열되고 결국 친박 세력도 부활할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동화를 신고 가방을 둘러맨 안철수 후보가 아침 일찍 남광주 시장을 찾았습니다.
호남에서 사흘째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 안 후보는 도매 시장 경매대에 올라 즉흥연설을 선보이는가 하면,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큰절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현장에서 만나뵌 분들의 반응은 영남·호남·청년·중장년층 다르지가 않습니다. 변화에 대해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거기에 더 힘을 얻습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땐 진지한 대화도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안철수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는 장면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는데, 사흘 만에 누적조회 수가 100만 건을 넘었습니다."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소리통 유세도 선보이며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가느냐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미세먼지 문제 제가 꼭 해결하겠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물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친박부활이 될 겁니다. 1년 내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 싸우게 되고 국론 분열되고…. 절박하게 막으려 합니다."
하루평균 만 오천 걸음 가까이 걸으며 승부수를 던진 안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어떤 결과로 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