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일초를 쪼개 쓰는 후보들이 어느 지역을 다녔는지를 보면 숨겨진 선거 전략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각 후보의 지역 유세 동선을 김태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외 지역은 후보별로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호남권과 충청권, 영남권을 골고루 찾았습니다.」
해당 지역을 찾은 문후보는 유세장소를 상징적인 곳, 그리고 공간이 넓은 장소를 선호했습니다.
창원 분수광장, 마산 문화광장을 비롯해 부산 젊음의 거리, 순천 패션의 거리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자주 유세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집중적으로 방문했습니다. 」
홍 후보는 특히 대구 칠성시장과 대전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자주 찾았던 것이 특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호남권과 영남권을 골고루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지역 방문 때 백화점과 전통시장, 대학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골고루 찾았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영남권에 집중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호남권과 영남권을 두루 찾았지만 상대적으로 충청권 방문은 적었습니다. 」
결국 후보들은 서울 수도권을 우선으로 하되, 절대 취약지역보다는 자신이 꼭 지켜야 하는 텃밭 혹은 상대적 우세지역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 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