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주요 후보들의 등수와 얼굴은 대부분 아실 테죠?
하지만, 6등 이하 군소 후보들의 순위나 이름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진 못했지만, 끝까지 완주한 다른 후보들을 최형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요 5당 후보들을 제외한 군소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6위 후보는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입니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보수층들의 지지를 호소했고, 군소 후보 중 유일한 현역의원이기도 한 조 후보는 4만 3천 표를 얻으며 6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대선후보(그제)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진실을 위해서 비겁하고 용기없는 정치인들의 행태와 배신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어…(출마했습니다.)"
조 후보에 이은 7위는 놀랍게도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15번 김민찬 후보입니다.
군소후보 토론회에서 땅굴 발언으로 주목을 끈 김 후보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기존 정당들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민찬 / 무소속 대선후보(지난 24일)
- "지상에 핵위협이 있다면 지하에는 남침 땅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일원에 남침 땅굴이 들어와 있다고…."
이외에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김선동, 장성민, 이재오 후보가 각각 8위와 9위, 12위를 기록했고, 6천여 표를 얻은 오영국 후보가 가장 낮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