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선 박근혜 정부의 장관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직제를 바꾸기 위해서였는데, 아직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이 안되다 보니, 신구 정부가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된 겁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의를 표명한 박근혜 정부의 장관들이 광화문 정부청사 회의실로 들어섭니다.
새 정부의 장관 임명 절차가 지연되며,구 정부 인사들로 국무회의가 열린 겁니다.
사퇴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해 총리 권한대행을 맡은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땅 땅 땅"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등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장관들도 굳은 표정으로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임시국무회의의 핵심 안건은 청와대 직제개편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작은 청와대 구상에 따라 정책담당 수석비서관제를 폐지해 해당 부처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며 직제개편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정부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한편 국정 핵심 어젠다에 대한 추진 동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청와대의 직제개편안이 통과되면서 정책실장과 안보실장 등 고위급 참모진의 추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