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 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전 의원이 중심을 잡고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일자리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 단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행시 14회로 공직에 들어가 청장(관세청·국세청), 장관(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국회의원(18대·19대) 등을 모두 두번씩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아 경제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왔다.
정부는 이날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16일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민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됐다. 문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해서 총 30명 이내로 구성되는 위원 중에 이용섭 전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일자리위원회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10명의 장관급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지금은 차관급이지만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될 중소기업청의 청장도 일자리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다.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일자리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도 함께한다. 아울러 근로자와 사용자를 대표하거나 일자리 정책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도 두루 위축하기로 했다.
일자리위원회 의결을 위해서는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
일자리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일자리기획단도 신설된다.
[강계만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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