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일본 특사도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직접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는데요.
양국 정상이 자주 왕래하는 '셔틀외교'에는 공감대를 드러냈지만,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베 총리는 이전에도 몇 차례 문희상 특사와 만난 적 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이른 시기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그만큼 새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중요시하는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며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합니다."
문 특사는 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 한일 정상이 수시로 양국을 왕래하는 이른바 '셔틀외교'가 복원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일본 특사
-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공동의 이익이 있습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이에 아베 총리도 흔쾌히 그러자며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재작년 합의도 국가 간 합의이니 착실히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문 특사는 충분히 우리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8일) 중국에 도착한 이해찬 특사는 내일(19일) 시진핑 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