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들의 월급 인상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병사 월급이 1년 만에 30% 이상 대폭 인상되는데, 상병들의 내년 월급은 올해보다 6만 4천 원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병사들의 월급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 한반도 비핵평화구상 기자회견 (지난달 23일)
- "병사의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가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겠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군은 병사들의 월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병사 월급을 내년에 월 최저임금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19만 5천 원인 상병 월급을 내년에는 25만 9천 원으로, 6만 4천 원가량 올리는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
현재 병사 월급은 병장 21만 6천 원, 일병 17만 6천 원, 이병 16만 3천 원으로 병영생활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국방부 조사결과 병사들의 80%는 월급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부족한 돈은 가족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월급 인상에 필요한 예산은 3천억 원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내년부터 국방예산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에서 3% 이상 수준으로 오르는 만큼 확보 가능한 규모로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