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불과 3개월 전에 처음 공개한 북극성-2형 미사일이었습니다.
심지어 미사일에 카메라까지 넣어 대기권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김정은은 미사일 성능이 우수하다며 흡족해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식발사대가 시골길과 논밭 이랑을 뭉개고 들어가더니 발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상공에서 다시 한 번 점화하는 모습이, 지난 2월 북극성-2형을 처음 공개할 때와 똑같습니다.
처음 선보인 지 불과 3개월 만에 재차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북극성-2형시험발사가 또 한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
이 뿐만 아니라, 이번엔 미사일에 카메라까지 달았습니다.
미사일 궤도를 따라 서해안 쪽 연평도와 백령도 부근에 이어 대기권 밖 우주까지 촬영해, 그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가 쏜 로케트에서 지구를 쭉 내려찍은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인다고…."
탄두에 영상송신장비를 달아 지상에서 받아볼 정도로 미사일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사거리는 북한이 목표로하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정상발사 시에 비행거리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작전적인 면에서 괌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보시나요?) 거기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극성-2형의 사거리는 2,000km로, 미국 괌이나 하와이엔 못미치고 오키나와에 이르는 일본 열도를 사거리에 넣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