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중·일 등 주요국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특사단과 오늘(24일) 간담회를 갖고 성과를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서 "우리 특사단이 할 말을 다 하고 왔다"며 격려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특사단이 지난 16일 오찬 회동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청와대에 다시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과 보고를 받으려고 직접 소집했고, 아직 일정 중인 러시아와 유럽연합 특사단 등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급하게 파견됐지만, 각국 정상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제대로 전달했다며 흡족함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또 한일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그렇고 우리가 할 말을 좀 제대로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 대통령은 예정했던 시간도 넘기며, 주요국의 입장을 꼼꼼히 들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특사단은 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과 일본 특사단은 두 나라의 정상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 개최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핵 해결에 대한 미국과의 온도 차를 확인했고, 사드 문제와 위안부 합의에 대한 명확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특사외교의 한계도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특사단의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열릴 각국 정상회담 전략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