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치안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해 카가얀데오로시, 다바오시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정부군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 간 총격전으로 3명 사망, 12명이 부상당하느 사태가 발생했다"며 "동 지역에 치안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마우테 그룹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민다나오 다른 지역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날부터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동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 취소·연기
외교부는 "치안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내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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