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따 '이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면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지나친 관심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꽃길만 걸으세요. 이니,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대통령 취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애타게 부르던 지지자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영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인' 자를 따 '이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포털사이트나 SNS를 검색해보면 문 대통령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팬덤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문 대통령이 사용한 안경이나 신발 등이 '문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문 대통령의 사진을 이용한 이모티콘도 등장했습니다.
또, 도면을 직접 만들어 문 대통령의 종이 인형을 만든 열성적인 지지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대선 후보시절 문제가 됐던 문자 폭탄이 청문회장에도 나타나는가 하면,
▶ 인터뷰 :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지난 24일)
- "정책이나 자질, 총리로서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고 당연하게 그 속에서 도덕성을 검증하는 건데, 이런 식의 문자 폭탄이 계속되는 것들이 답답합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글에는 맹목적인 비난이 가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연예인 팬덤과 달리, 정책을 실행하고 판단하는 정치인에 대한 과한 팬덤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