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에게는 북한과 관련된 정책이나 안보관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습니다.
서 후보자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전 정부에서의 NLL 회의록 공개가 부적절했다며, 왜 그랬는지 경위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문제 질의에서 눈길을 끈 건 남북정상회담 추진 관련 답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 "(문재인) 후보 시절에도 이런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함께 논의한 적 없습니까?"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 "논의했지요.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
하지만, 남북관계 업무는 통일부 담당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의원
- "앞으로도 대북 접촉을 국정원이 주도로 하고 정상회담이든 평양 방문하겠습니까?"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 "남북관계나 남북회담은 기본적으로 통일부의 책무입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정원 본연의 임무나 본분에 맞는 추진이 이뤄질 것…."
'NLL 회의록 유출 의혹'은 다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 "정상회담록 공개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부적절했다 그렇게 판단하겠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회의록) 발췌본이 만들어지고 발췌본이 또 회람이 된 경위도 함께 조사해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 "관련된 사항은 들여다보겠습니다."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 공개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 "유독 북한 식당 종업원 탈북 사례는 어떤 연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언론에 공개됐다는 점은 좀…."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서훈 후보자가 국정원의 집단 탈북 기획 여부도 살펴볼 수 있음을 시사하자 한국당 측은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