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2일 나란히 민생현장을 찾아 바닥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이날 가뭄과 우박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전남 지역을 긴급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전남 진도군 둔전저수지, 무안군 금산간척지, 신안군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로부터 피해상황을 접수했고 이어 전남도청에서 피해 관련 브리핑을 들었다.
실제 전남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여기에 가뭄까지 길어지며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까지 벼가 말라죽는 상황이었다.
국민의당의 이런 행보는 대표적 곡창지대인 호남지역 민심을 어루만지면서 '농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를 찾아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는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면담했다. 지도부는 세월호 선체
추미애 대표는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을 찾아 '든든한 민주당,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보육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필요한 부분은 정책 반영에 참고할 계획이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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