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하루 아침에 좌천됐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문체부 차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여기에 기재부와 국토부 등 5개 부처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마계를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했다 좌천됐던 노태강 전 국장.
체육국장에서 하루아침에 국립중앙박물관 교류단장으로 밀려났다 결국 공직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국정농단 당시 이런 사실이 폭로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노 국장이 문체부 2차관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체육 분야 정통한 관료출신으로 평창 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입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친 노 차관은 국정 농단 사태의 한 당사자인 김종 전 차관이 있던 자리를 맡았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큽니다.
기획재정부를 떠났던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도 2차관으로 복귀했습니다.
예산과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함께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입니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경남 밀양 출신인 손병석 현 기조실장이 승진 발령났고, 법제처장엔 김외숙 현 법부법인 부산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이밖에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했던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가 선임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