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습니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함께 월드컵을 개최해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월드컵은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공동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축구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분단으로 안정되지 못한 동북아의 평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축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나라는) 과거에 월드컵을 일본과 함께 개최한 바 있고, 축구가 우리 남북 간 평화에도 과거에 많은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
대상은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과 일본 등 4개국.
인판티노 회장은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도 만날 예정인데 시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고, 비전 언급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도 답했습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할 국가를 3년 뒤인 오는 2020년에 선정할 예정이고,
최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선 상황입니다.
2030년 월드컵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8년 만에 동아시아권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게 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