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오히려 내부 결속만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동용승 굿파머스연구소 소장은 13일 "대북제재가 단기적으로는 북한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동안 북한이 축적해온 내부자원의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력갱생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주민은 핵 보유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불편함은 자체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정에서 출발한 김정은 정권은 이제 안정적이라는 수준을 넘어 내구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까지 가능하다"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는 오히려 북한의 내부 결속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잉태되고 있는 자본가와 시장의 힘은 김정은 정권의 내구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내부에서 자라나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체제 불안정 요소를 더욱 키워나가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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