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의 논문 표절은 국세청장의 탈세와 다름 없다는 말이 있죠.
이 때문일까요?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사 논문 논문과 함께 석사 논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1992년도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문장 일부가 다른 저자의 저서 일부와 흡사합니다.
같은 단어를 한자로 표시했을 뿐, 단어와 문장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처를 표시했지만, 구체적인 인용 부분까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서울대 논문 검증기구는 해당 논문 44곳에서 정확한 출처 표시 없이 다른 참고문헌을 사용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연구부적절행위'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사안이 경미하다며,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간단체,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서울대 측의 검증 잣대가 지나치게 허술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박사 논문보다 10년 앞서 쓰인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은 표절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의원 / 연구진실성검증센터장
- "박사논문이 80여 군데 표절이라면 석사 논문은 130여 군데, 분량상으로 훨씬 표절을 많이 했고, 비율상 표절도 (석사 논문이) 훨씬 많다는 얘기고."
서울대 측은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검증기구가 만들어진 2006년 2학기 이전에 작성됐다는 이유로 검증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불거진 김 후보자의 표절 의혹은 예비 교육부 수장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 야당의 거센 공격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