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 교수가 속했던 대학이나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에서조차 "너무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뭐가 문제냐"는 다소 과도한 지지자들의 반응도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음주운전 전력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1일)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그럼에도,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당장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대학 게시판이 들끓었습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서조차 조 후보자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간혹 막무가내식으로 조 후보자를 감싸는 반응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은 그나마 나은 편.
"나도 음주운전 해봤다"는 식의 인터넷 댓글이나, "음주운전에도 불구하고 지명할 정도면 얼마나 능력이 있다는 말이냐"는 반응.
한발 더 나가 "인명피해가 없었으니 문제 될 게 없지 않느냐"는 식의 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과도한 옹호 발언까지 뒤섞여 나오면서 후보자 본인의 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