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쌓아온 인사적폐를 미국 가기 전에 스스로 정리하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과 적폐후보 청산 작업을 논의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며 김상곤 교육부, 송영무 국방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방미 전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언론은 이번 주를 청문회가 몰려있는 슈퍼위크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 주는 문재인 정부가 지명한 '부적격 3종세트' 후보가 모두 사퇴하는 슈퍼위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정치력을 발휘 못하는 여당의 행태와 무능이 못마땅하다. 청와대에는 말 한마디 못하며 야당 탓만 한다"며 "원내대표는 눈물을 보이고 당대표는 직접 5행시를 지어 제1야당을 조롱했다. 여당이 아니라 봉숭아학당"이라고 더불어민주당에도 날을 세웠다.
이 의장은 "여당은 청와대와는 조율하고 야당과는 타협해야 한다. 그런데 청와대를 향해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고 협상의 자율권도 없으니 정국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여당은 스스로 위치를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직적 당청관계를 정리하고 야당
이 의장은 아울러 "정국 교착상태의 1차적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내용이 부실한 '날림 추경안'과 청산대상 적폐인사를 장관후보자로 내놓고 무조건 통과시키라고 압박한다"며 "다음 책임은 여당의 무능에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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