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송영무 후보자, 도덕적으로 의심가지만…일단은 임명돼야"
28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 간 견해차가 여전히 엇갈린 가운데,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송 후보자와 관련해 "도덕적으로 의심이 가지만 일단은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29일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부적격' 또는 '적격'인지 묻는 말에 "도덕적으로는 좀 의심이 가지만 정책적으로는 이만큼 개혁적인 인물은 다시 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며 "그런 만큼 양쪽을 균형 있게 본다면 저는 당론과 달리 일단은 임명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내 약자들을 보호한다든지 육해공군 간의 육군의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우리 국방이 미래로 나아가는 개혁을 도모하는 데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송 후보자의 고액 자문료, 군납 비리 수사 무마 의혹 등에 관한 부분에서는 "그 부분은 어제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변호사 율촌 법무법인에서 자문한 것과 LIG넥스원이라는 방위업체에 자문을 한 것이다. 예컨대 방산업체가 방산비리로 많이 걸려들었다. 그 사건을 수임을 많이 한 법무법인에서 이 송사에 어떤 기업에,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기업의 편을 든 적이 있느냐. 이런 점이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산업체 자문 역시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와의 입찰이라든가 또는 국내에서 적발된 방산비리와 관련된 자문이었는지에 관해서도 드러난 게 없다"며 "그보다는 방산 제도 개선이라든지 또는 해외 수출이라든지 정부의 공공성 차원에서 업체를 지원하는 영역들이 있다. 이런 부분의 자문이라면 이것은 송영무 후보자뿐만 아니라 고위장성들이 익히 해 왔던 일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확대해석해서 방산비리와 관련을 짓는 거는 좀 논리 비약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만약에 어떤 업체에 편향됐거나 어떤 업체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아마 반대했을 건데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91년도에 첫 번째 음주운전 사고는 헌병대로 이첩돼 처리가 안 됐다. 이를 두고 본인이 손을 써서 무마했다는 등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기됐다. 그러나 어제 청문회에서는 무마하려는 시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군학교 동기인 헌병 대장 도움으로 음주운전 사실이 적힌 자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