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많은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서로 잘 통하는 관계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9∼3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스탠딩 기자간담회를 하고 "처음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부터 아주 느낌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오랜 정상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지금 우리가 겪는 북핵 도발에 대한 공조방안을 찾아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첫 통화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적극적으로 초청해 주셨고 어차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이 있겠지만 그 이전에 다녀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 정상 간의 신뢰·연대·우의를 구축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를 함께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5년 임기를 (같이) 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북핵 문제의 완전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고 거기에서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이라 감회가 깊다. 인수위 시기가 없었고 아직 정부가 다 구성되지 않은 상황을 생각하면 조금 서두른 느낌도 없지 않다"면서도 "저는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반드시 성공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회담의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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