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이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료 조작시도 의혹을 제기하며 "남자 이유미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측에 후보자가 참여했던 2005년 광주민주항쟁 반전평화 주한미군철수 전문을 요구했다"며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제목만 저희가 요구한 자료를 붙여놓고 내용은 11월에 발표한 아펙 정상회의반대성명을 넣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문제는 이렇게 엉터리 자료를 보내놓고선 어제 오후 늦게서야 앞선 자료가 잘못됐다거나 착오가 있었다거나 하는 어떠한 해명이나 추가설명도 없었다"며 "다른 방대한 자료 안에 슬그머니 집어넣어 제대로 표시나지도 않게하는 식으로 자료 위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요구한 자료에 엉터리 자료를 얹혀서 국회를 능멸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며 "위원장께서는 누가 이런 조사를 했는지 밝혀주시고, 교육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후보자 사과를 받아야만 청문회가 진행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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