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막판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을 빚어 매듭지어지지 못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청문회는 다시 열립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자정을 넘겨서야 청문회장을 빠져나온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15시간 넘게 청문회가 이어졌지만, 야당 의원들이 자료 제출 지연을 문제 삼으면서 절차를 마치지 못한 채 정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자료와 관련해선 사실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희로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불협화음을 빚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물고 늘어졌고,
▶ 인터뷰 :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니까 대통령이 알아서 임명할 테니 있는 자료만 가지고, 주는 자료만 가지고 청문회 하라. 이런 식으로는 청문회는 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여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피켓'을 문제 삼으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재선 의원밖에 안 됐지만, 청문회장 밖 벽에 저런 내용을 붙여놓은 것을 처음 봤습니다. 아마 헌정사상 이런 유례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장우 의원님. 끼어들지 마세요. 국민 여러분, 지금 끼어드는 분이 이장우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주장하지 마세요!) 유은혜 의원님! 똑같이 말씀드리는데 중간에 끼어들지 마세요!"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30일) 오전 10시 재개될 예정이지만, 야권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험난한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