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비정규직 노동자에 "밥하는 아줌마 왜 정규직이 돼야 하나"

국민의당 이언주, 비정규직 노동자에 "밥하는 아줌마 왜 정규직이 돼야 하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나쁜 사람들", "미친놈들",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 의원은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참여한 급식 조리원, 영양사, 상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를 이같이 칭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직무수당 인상·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주장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관해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를 주장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운영비에서 급식 인건비와 재료비가 충당되는데 인건비가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식재료 비가 줄어들어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난 다음 날 비정규직 파업에 관한 질문에 파업의 부당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 "미친놈들이야.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을 보도를 통해 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