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연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이번엔 김정은이 미사일 개발자들에게 직접 공연을 베풀었는데, 이례적으로 거의 모든 북한 공연단들이 총동원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큰 행사에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공연장에서 김정은이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김정은 양 옆에는 전일호와 장창하 그리고 리병철, 김정식이 앉았는데, 모두 화성 14형 미사일 개발 책임자들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성공기념 음악무용종합공연이 9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
김정은이 직접 미사일 성공을 기념해 개발자들에게 공연을 베푼 겁니다.
또 이례적으로 북한 걸그룹이라는 모란봉악단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공연단들이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란봉악단,청봉악단,공훈국가합창단,왕재산예술단의 예술인들은 김정은 시대의 찬가, 사회주의전진가들을 새롭고 특색있게 형상하여…."
지난 4일 화성-14형 도발이 성공한 후 북한은 연일 축제분위기인 겁니다.
개발자들은 평양 도착하는 날 환영식을 거쳐, 군중대회와 불꽃 축제를 경험하고는 김일성 사망날 김정은 양 옆에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정은의 이런 미사일 사랑은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지난해엔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가 성공하자, 환영식과 공연 그리고 만찬까지 베푼 바 있습니다.
큰 행사인 만큼 당시 이 자리에 부인인 리설주도 등장했지만, 이번 미사일 공연에는 리설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신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