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반발이 거세지는 만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수위도 마치 이에 맞추듯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 "양심을 가져달라"며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의 반발, 이에 따른 국회 파행 사태에도 추미애 대표의 말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이번엔 화살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를 향했습니다.
추 대표는 먼저 박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 통화 사실을 박 전 대표가 증거 조작에 관여한 정황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36초간 짧은 통화에 무엇을 주고받고 할 것이 있느냐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최종 컨펌을 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 "
이어 박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 아들 특채 의혹을 조사하는 당내 별도팀과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양심을 가지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대중의 적자라는 박지원 선대위원장께 양심에 따른 행동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정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박 전 대표도 가만히 있진 않았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추 대표가 허무맹랑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성을 회복하고, 집권여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라"고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추 대표의 발언을 존중하지만 여당 대표로서는 과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 대표가 발언 수위 조절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