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책임 다하지 못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을 실천해 공익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방통위원장 임명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방송 정상화를 언급했습다.
이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고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가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주체인 방송뿐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방송사의 자율적 정상화 노력을 촉진하고 그 과정에 시민사회 참여 학대를 유도하는 등 방송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 정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가계통신비 인하와 관련해서도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따르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은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구(舊)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 배제 5대 비리에 모두 해당하는 만큼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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