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만든 문재인 정부의 5년 국정운영 설계도가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내를 목표로 했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는 문 대통령이 직접 '조속한 시일 내'에 전환하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발표는 정책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정기획자문위원장
-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인 정의의 원칙에 따라 재구성될 것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국민인수위를 통해 접수된 16만여 건의 국민제안도 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하여 최초로 국민 참여형으로 이뤄졌습니다.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고,
재벌개혁과 함께 기초연금을 올리는 등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정과제 발표 직전 문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국방부의 국정과제인 전시작전권 전환은 당초 공약인 '임기 내 전환'이 목표였지만, 문 대통령이 '조속한 전환'으로 수정할 것을 지시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은 한미 정상 간의 합의에 따라, 우리 군의 군사능력이 갖춰지는 대로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전환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