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 때문에 바늘방석인데요.
자유한국당은 반대입니다.
참여하지 말라는 당론을 어기고 본회의장에 자리해 찬성표를 던진 장제원, 김현아 두 의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추경안 국회 통과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우르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뭐 하는 거야, 세비 반납해"
그런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모습이 눈에 띱니다.
결국 끝까지 남아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추경안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팽팽했던 만큼 '소신 행보'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당론을 어긴 만큼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징계 필요성까지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론과 위배된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 대표께 일단 일임을 하는 형식으로, 좀 더 보류하고 두고 보자는 입장으로…."
장 의원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아예 법을 개정해 의원직을 뺏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 이장우 등 한국당 의원 12명이 당에서 제명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
현행법은 비례대표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는 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당론을 정하고 따르게 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의 자율적인 입법활동을 막는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