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한미 군 수뇌부는 과거와 달리 공개적으로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경한 후속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순진 합동참모본부의장과 조 던포드 미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오늘 새벽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에 군사 행동을 취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 합참은 성명에서 "전화통화에서 던포드와 해리스는 한미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 명의 군 수뇌부는 "군사적 대응 옵션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직접 '군사 옵션'을 사용하는 방안까지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4일, 북한이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을 때도 양국은 평화적 해결 방안을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강경론'이 최근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벌써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을 위협하고, 북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한반도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