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출신의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지역 토박이 김성환 후보, 진보진영의 대표주자 노회찬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노원병으로 가봅니다.
오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입니다."
"기호 1번 김성환입니다."
"안녕하세요, 노회찬입니다."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는 CEO 출신인 자신만이 노원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후보(서울 노원병)
-"저는 경영자 출신인 경제전문가다. 또 연간 4만여명을 가르쳐온 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 일을 해본 사람이 할 수 있고, 성취도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다."
김성환 통합민주당 후보는 노원구에서 17년간 살아온 토박이로서, 지역민들의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김성환 / 통합민주당 후보(서울 노원병)
-"한나라당 후보나 진보신당 후보가 다 이 지역과 연고가 없는 소위 우파 낙하산, 좌파 낙하산이다. 저는 이 지역에서 노원구의원, 시의원,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까지 해서..."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진보정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신당 후보(서울 노원병)
-"강남과 강북의 격차 해소하기 위해서 상계지역에는 서민의 대변자가 필요하고, 수십년간 서민을 위해 일해온 검증된 노회찬이 가장 적합하다."
저마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상계 뉴타운 개발'과 '창동 지하철 기지 이전'을 마무리할 적임자라고 강조합니다.
홍정욱 후보는 집권여당을 등에 업었다는 점, 김성환 후보는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 그리고 노회찬 후보는 정권의 견제능력을 강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후보(서울 노원병)
-"뉴타운 개발, 창동 기지 이전, 면허시험장 이전, 경전철 유치. 이런 모든 것들이 여당후보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원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
인터뷰 : 김성환 / 통합민주당 후보(서울 노원병)
-"뉴타운을 제대로 하고, 뉴타운을 할 때 4호선 지상구간을 지하로 집어 넣어서 노원구의 소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제가 그것을 반드시 해내겠다."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신당 후보(서울 노원병)
-"상계 뉴타운 계획을 전면 재수정하는것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함으로써 생태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하게 내세웠다."
각기 CEO와 청와대 비서관, 노동운동가출신으로, 공통분모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 노원병 선거전의 또 다른 흥미거리입니다.
세 후보의 틈바구니에 당당히 뛰어든 김인로 평화통일가정당 후보의 약진도 주목됩니다.
오대영 / 기자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이곳 서울 노원병에서도 '지역개발'을 외치는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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