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 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광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이날 시민주권행동, 생활정치발전소 등 6개 단체는 국민의당 광주시당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고 자숙해야 할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국민은 물론 소속 정당 의원과 당원마저 아연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 제재와 압박을 주장한 국민의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의 출사표 소식에 반발한 건 시민단체뿐만 아니다. 같은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이 제보조작 사건으로 사과 회견을 한 지는 22일 만이기 때문이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국민의당 의원 12명이 나서서 반대성명을 냈다.
박지원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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