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핵에는 핵으로 맞서자"는 주장이 심심치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1991년에 철수한 전술핵부터 재배치하자는 것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당론으로 정해서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핵무장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유럽에는 지금 150개 정도의 전술핵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우리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예비역 장성들을 초청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안보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9월 정기국회에서 이 정부의 잘못된 대북 정책이나 안보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바로잡아나가도록…."
바른정당도 전술핵과 관련해선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는 지난 대선 때 유승민 후보가 주장했던 저희 브랜드"라며 "우리가 주장한 것을 한국당이 받아주니 환영"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정부 여당은 여전히 대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무게감 있게 다뤄지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