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차 AS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최근 대량 리콜 사태로 직영센터가 밀리다보니 블루핸즈라는 아웃소싱 가맹점에 고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부실 AS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현대차 AS 가맹점인 블루핸즈에서 차량 정기점검을 받은 김 모 씨.
엔진룸 청소 등을 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블루핸즈 무상점검 피해자
- "엔진오일을 갈려고 엔진룸을 열어보니까 저한테는 다 조치했다고 설명했는데 먼지가 다 묻어 있고 하나도 청소가 안 된…."
해당 차량을 전문업체에서 점검해보니 부실한 AS가 고스란히 확인됩니다.
▶ 인터뷰 : 변정호 / 카센터 업체 대표
- "엔진룸 클리닝이라든지 타이어휠 코팅·세정 등 이런 품목에서는 좀 미비하지 않나 판단이 됩니다."
블루핸즈를 이용하라던 현대차는 막상 문제가 생기자 책임을 돌립니다.
▶ 인터뷰(☎) : 현대자동차 고객센터
- "1차적으로 블루핸즈에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문의를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본사 직원 720명이 가맹점 천 3백여 곳을 담당하지만,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현대자동차 관계자
- "(블루핸즈 가맹점에도) 정비 및 고객 응대 매뉴얼을 배포하고, 각종 기술 지원 및 서비스 관련 교육과 코칭 등을 꾸준히 실시…."
최근 5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현대기아차의 AS 가맹점 불만 건수는 50건.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프터서비스를 통한 무상점검이라든지 차량 수리 부분까지 믿고 구입한 건데 현대차가 협력점에 책임을 떠넘김으로써…."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S를 외주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서비스와 책임 떠넘기기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