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된 뒤 가족의 피신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17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엠브레흐츠 대사를 만나 "탈북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엠브레흐츠 대사는 "그런 이유도 있기 때문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조 장관과 엠프레흐츠 대사가 김정남의 가족들을 탈북민으로 지칭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카메라가 많아 말을 못하겠다"며 비공개로 면담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한국에 두 번째로 부임했다. 지난 3월에는 김정남의 아들 한솔이 안전하게 피신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김한솔
당시에도 엠브레흐츠 대사는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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