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대통령 고위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막걸리 만찬'을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큰 특징은 대통령부터 수석, 그 아래 사람들까지 권력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라며 "풀어서 말하면 소통이라 하고 겸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변할 수 있다. 나도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걸 잊어서는 안된다"며 '권력의 냄새가 나지 않는 정부'를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는 청와대와 총리실의 차관급 이상 전원이 참석했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만찬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차관급인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도 함께했다
총리실에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최병환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 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이 자리했다.
만찬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날 만찬은 오후 6시에 시작돼 오후 10시20분이 돼서야 끝났다.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 대통령을 모시자"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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