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당사자는 경질됐지만 이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낳자, 미 외교안보 수장들은 군사 옵션을 재차 강조하며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마침 모레(21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북한의 대응 도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수석전략가의 발언 직후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
첫 질문은 배넌 언급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부 장관
- "(배넌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방법은 없다고 하던데요?) 특정 인터뷰와 관련해, 전 할 말이 없습니다. 기사는 읽었습니다."
구체적인 논평을 피하면서도,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배넌의 발언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부 장관
-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지만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강한 군사적 결과가 있을 겁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부 장관
-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 즉각 격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나아가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배넌이 주장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에 대한 어떤 논의에도 관여한 적이 없고, 알지 못한다"고 언급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모레(21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내일(20일) 방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