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을지훈련 오늘부터 시작…3일째 전국 공습경보 발령, 유의사항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됐습니다.
오는 3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 등이 참가합니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500명이 줄었습니다.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토대로 이뤄집니다.
23일에는 북한의 공습을 대비한 올해 첫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도 시행됩니다.
특히, 훈련 3일째인 23일 오후 2시에는 20분 동안 북한 도발을 가정한 공습경보가 전국에 발령됩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승용차 운전자는 즉시 차를 길가에 세우고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고, 각 기업 근로자들도 사옥 지하나 인근 대피소로 가야 합니다.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항모 등 전략무기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UFG 연습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에 방한하는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도 UFG 연습 참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한미는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UFG 연습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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