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옥중편지로 전한 진심 "바보들아 고마워"
한명숙 전 총리가 2년간의 옥살이 끝에 출소했습니다.
23일 새벽 오전 5시 10분 의정부교도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출소하는 한 전 총리를 맞았습니다.
이에 한 전 총리의 '옥중서신'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명숙 전 총리로부터 온 옥중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옥중서신에서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 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들어 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 총리는 "어떤 일이 닥쳐도 꼭 이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맞잡은 손이 끝까지 문재인을 지켜주고 승리를 얻어 낸 그 헌신성과 간절함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젠 걱정없다. 지금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어도 두렵지 않다. 자신의 삶의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위대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맞잡은 그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놓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전 봄 지나 여름 끝자락이면 세상과 만난다.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 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떼를 벗겨 볼까 한다"라며 출소후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험
한편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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